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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태도 구설수 ‘호구의 사랑’ 이수경, 울음섞인 사과

“즐거웠던 현장을 제대로 싶었던 행동이 오해를 일으킨 것 같아 죄송합니다.”

케이블채널 tvN의 월화극 <호구의 사랑>(극본 윤난중, 연출 표민수)에 출연 중인 배우 이수경(19)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불거진 태도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수경은 3일 경기도 고양시 인근 <호구의 사랑> 세트장에서 진행된 드라마 현장공개 및 인터뷰에 참석해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tvN 월화극 ‘호구의 사랑’에서 강호경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수경이 3일 경기도 고양시 세트장에서 진행된 현장 공개 및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tvN

이수경은 제작발표회 태도 관련 질문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했다. 그는 “긴장을 많이 해서 경황이 없었다. 즐거웠던 촬영현장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었는데 행동이 오해를 일으킨 것 같아 죄송하다”며 “이후에 표민수PD와 유이, 임슬옹, 최우식 선배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죄송했다. 앞으로는 실수 없이 노력해서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 중간에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드러내듯 울음 섞인 떨린 목소리를 냈다.

이수경은 지난 1월29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10대의 발랄함을 개성으로 앞세워 각종 어록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배인 배우 최우식을 향해 “처음 보는데 정말 호구 같았다”는 등의 발언이 문제가 돼 제작발표회 이후에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이수경의 이름은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에 순위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강호구 역의 최우식은 “제작발표회 이후 지인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다. ‘신인이 너보고 호구라고 했다던데 괜찮아?’ 같은 말이었는데 나는 전혀 오해하지 않았지만 주위 사람들이 많이 놀랐던 것 같았다”면서 “이후 수경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연기에 있어서는 수경을 인정하게 됐다. 이후 이 경험이 수경을 좋게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옆자리에서 이수경과 함께 한 유이 역시 “수경을 볼 때는 느낌이 좋아서 친해졌는데, 중요한 자리에서 그렇게 행동했던 것은 죄송한 일”이라고 거들었다.

표민수PD 역시 “즐거운 분위기에서 말을 하고자 했던 의도였다. 여러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본인으로서는 굉장한 경험이었을 것”이라며 “행동의 이유를 찾기 보다는 좀 더 따뜻하게 지켜봐주고, 어떻게 좋은 배우로 성장하는지 봐달라”고 밝혔다.

이수경은 <호구의 사랑>에서 극중 주인공 강호구의 쌍둥이 여동생 강호경 역을 맡아 화장 전과 후가 다른 연애심리상담 전문가를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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