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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사랑’ 임슬옹 “늑대 분장, 그렇게 심한 분장은 난생 처음”

케이블채널 tvN의 월화극 <호구의 사랑>에 출연 중인 그룹 2AM의 멤버 임슬옹(28)이 파격적인 연기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임슬옹은 함께 출연한 배우 최우식과 유이, 이수경 그리고 연출자 표민수PD와 함께 3일 진행된 촬영현장 공개에 참석했다. 현장공개는 경기도 고양시 인근 세트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해 배우들과 연출자의 인터뷰로 이어졌다.

임슬옹은 극중 변호사 변강철 역을 맡았다. 그는 현재까지 수영스타 도도희(유이)의 아기 아빠로 가장 유력한 인물이며, 특유의 냉소적이고 도도한 태도 그리고 주인공 강호구(최우식)를 무시하는 듯한 대사들로 안티 팬을 늘렸다.

tvN 월화극 ‘호구의 사랑’에 변강철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임슬옹이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인근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현장 공개 및 인터뷰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tvN

또한 지난주 방송된 6회에서는 마치 강호구를 좋아하는 듯한 대사를 해 ‘동성애 코드’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그는 “초반 많은 분들이 저를 ‘쓰레기’처럼 보시다가, 5회 호구에게 주먹질을 당하고 코피가 난 이후부터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동성을 사랑하는 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민을 안 하는 게 좋은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구를 보고 사회성을 내려고 생각도 하고, 나름 사회화되는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호구와의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변강철은 겉으로 봤을 때는 이지적인 인물이지만 스스로의 매력에 취하는 나르시시즘 적인 면모도 보이고, 강호구를 첫 사랑의 상대로 오해하면서 생각보다 허당 매력을 갖춘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그는 최근 최우식의 상상 속에서 동화 ‘빨간 망토 아가씨’의 늑대로 분해 가슴에 가득 털을 붙이는 파격적인 분장도 해냈다.

임슬옹은 “대본을 보고 현장을 갔는데 그렇게 분장할지는 몰랐다. 처음 상황을 보니까 ‘멘털 붕괴’ 상황이었다”며 “촬영이 재미있게 된 듯한데 유이씨가 촬영을 하면서 웃음이 많이 터졌다. 언제든 망가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임슬옹과 최우식, 유이, 이수경 등이 출연하는 tvN 월화극 <호구의 사랑>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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