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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 욕설 논란 일파만파…해명이 독되나

이태임 논란만 키운 해명…결국 ‘띠동갑’ 출연분량 통편집

논란을 더 키운 형국이다.

가수 예원에 대한 욕설로 구설수에 오른 배우 이태임의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출연분량이 통편집된다.

MBC 관계자는 “당장 이번주 방송부터 이태임이 등장하는 장면과 음성을 제거해 최대한 안 보이는 방향으로 편집해서 방송하며 이후 방송부터 이태임은 아예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고 4일 밝혔다.

이태임. 스포츠경향DB

이같은 결정은 이날 이태임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예원이 먼저 반말을 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이 사전에 동의되지 않은 물질을 시키는 것 등에 쌓였던 불만이 폭발했다고 반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MBC는 예원과 이태임의 발언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공식 입장을 내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이태임의 하차 이후 새 멤버 투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던 이태임은 욕설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자 이날 적극적인 해명 모드로 들어섰다. 하지만 이태임의 주장은 다수 관계자의 이야기와 배치되는 것이 있어 향후 반작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원

예원 측은 어떻게 먼저 반말을 할 수 있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예원 측 관계자는 스포츠경향과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나이가 어린데다 평소 인연이 없었던 만큼 반말을 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면서 “아울러 카메라가 돌고 있는데 어떻게 반말을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방송가에 따르면 이태임은 이날 일부 촬영을 2~3차례 거부하는 등 제작진과 불편한 관계를 가진 정황도 새어 나오고 있다. 앞서 한 연예관계자는 4일 스포츠경향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타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어서 함께 출연한 선배 연예인에게 크게 혼이 났던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앞서 이태임은 지난달 23일 제주도에서 이뤄진 <띠과외> 야외 촬영에서 카메라 감독 등 스태프들이 근접 촬영을 하고 있는 도중 “XX”이라는 욕설을 뱉고 화를 내 논란에 휩싸였다.

MBC <띠과외> 제작진과 예원 측이 이태임의 반박에 적극 대응한 반면, 이태임이 출연중인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진은 신중한 반응이다. 이태임의 드라마 하차설이 제기됐지만 제작진은 이를 부인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의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 관계자는 “이태임이 드라마에서 하차하지 않는다. 제작진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우의 컨디션이 안 좋으니 당분간 분량을 줄여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기종방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이태임이 건강상의 문제와 제작진과의 불화로 드라마에서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이태임은 최근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내 마음 반짝반짝> 촬영에 참가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오전에는 촬영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진은 이태임이 여주인공격인 이순수 역을 연기하고 있어 갑자기 프로그램에서 빠질 명분이 희박해 일정을 조율하는 쪽으로 우선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이태임 논란, 진실은 뭐지?” “이태임 논란만 키웠네” “이태임 논란 빨리 해결되야” “이태임 논란 끝도 없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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