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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동명이 시범경기 기다리는 이유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KT 김동명(27)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전지훈련에서 코칭스태프는 김동명을 향해 “야구만 생각하는 선수”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동명 역시 자타공인 ‘야구바보’라는 별명을 달고 올시즌 준비를 위해 집중했다.

2013년 2차 드래프트로 삼성에서 KT로 팀을 옮긴 김동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5푼6리(북부리그 4위) 17홈런(4위) 출루율 4할9푼8리(1위) 장타율 6할2푼8리(3위) 등을 기록했다. 올시즌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김동명. KT 제공

김동명은 지난 2월 중순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 작년에는 배우는 태도로 임했는데 올해는 시즌에 들어가서 싸워야되니까 마음이 바뀌었다”고 했다. 포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이 바뀐 데 이어 올시즌에는 외야에서의 경쟁도 이겨낼 각오도 하고 있다. 2월 19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는 결승 2점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4일 귀국한 김동명은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며 “자꾸 욕심이 더 생겨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코치님들이 욕심을 버리라고 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생긴다”고 말했다.

오는 7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가 어서 다가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KT는 일본 휴가-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를 했고 국내팀과는 롯데와 맞대결을 펼친 게 다다.

김동명은 “스프링캠프 동안 오키나와에 있는 팀들과는 맞대결을 못 해봤는데 시범경기에서 어서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KT는 7일 목동에서 넥센과 맞대결을 한다. 넥센 역시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팀들 중 하나다. 김동명의 마음은 시범경기 개막일에 맞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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