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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시범경기 첫 등판서 2이닝 3K 퍼펙트

LA 다저스의 특급 왼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커쇼는 6일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안타 하나 없이 삼진만 3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커쇼는 2회가 끝난 뒤 마운드를 브랜든 리그에게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멀티비츠

이날 커쇼의 구위는 완벽했다. 1회부터 최고 151㎞까지 나온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화이트삭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호세 아브레유와의 승부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커브를 던져 스탠딩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해 21승3패 방어율 1.7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휩쓴 커쇼는 유독 시범경기에서는 약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 4번 등판해 3패 방어율 9.20으로 부진했고 2013년에도 2승3패 방어율 4.18에 그쳤다. 물론 시범경기 결과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이 시대 최고의 투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 스타트를 깔끔하게 끊어내면서 그 동안의 시범경기 부진 탈출과 함께 올 시즌 전망도 밝게 했다.

한편 다저스는 커쇼의 뒤를 이어 등장한 나머지 투수들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6-1로 이겼다. 커쇼와 맞대결을 펼친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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