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이자 류현진의 천적으로 알려진 헌터 펜스가 시범경기에서 팔 골절을 당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펜스는 6회말 상대 투수 코리 블랙이 던진 공에 왼쪽 팔을 맞았다.
펜스는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으나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나왔고 맥 윌리엄슨으로 교체됐다.
검사 결과 펜스는 왼쪽 아래팔이 골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6∼8주 동안 경기에 나올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프로야구 개막(4월 7일) 이후에도 최대 한 달간 출전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8-6 승리로 끝났지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펜스는 지난해 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20홈런, 74타점을 기록했고 2012년 필라델피아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팀을 옮기며 2012년, 2014년 두차례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