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관계 풍자하며 시청자들 씁쓸함 자아내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가 갑을 관계를 풍자해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극 <풍문으로 들었소> 8회에서는 서봄(고아성) 친정을 사찰하는 한정호(유준상)와 한정호의 부유함에 서서히 기대려는 서형식(장현성) 가족들이 그려졌다.
한정호는 비서를 보내 사돈인 서형식과 김진애(윤복인), 서봄의 언니인 서누리(공승연)를 사찰했다. 그는 서봄 가족들 동태를 살펴 때로는 궁지에 몰아넣었다가도, 적당한 때 서누리 취직이나 서형식 벌금을 은근슬쩍 해결해주며 쥐락펴락 했다.
서형식 일가 역시 마냥 순결하지만은 않았다. 서누리는 김진애가 서봄의 평온한 결혼생활을 위해 그 어떤 불평도 하지 말자고 다독이자 “봄이가 왜 몰라야 하냐. 저렇게 예쁨 받으며 살 때까지 우리가 얼마나 가슴 졸이며 살았어”라고 불만을 토해냈다.
을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갑의 심리가 시청자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