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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 힐미’ 아이돌 그룹 멤버 제아이 역 해원 “기왕 할 거라면 임팩트 있는 역할이죠” [인터뷰]

“연하남 역할과 스타 중, 임팩트 있는 역을 하고 싶었어요.”

실제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드라마에서 극중에서도 좌충우돌 아이돌로 등장했다. 최근 종방한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그룹 ‘루커스’의 멤버 해원(24·본명 정해원)은 제아이 역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극중 차도현(지성)의 다른 인격인 안요나가 좋아하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리더를 연기해 짧지만 강한존재감을 남겼다.

“꾸준히 연기지도를 받았어요. 가수들도 무대 위에서 감정을 표현해야 하잖아요. 연기를 배우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최근 종방한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극중 좌충우돌 막무가내 성격의 아이돌 그룹 멤버 제아이 역을 연기한 그룹 루커스 멤버 해원. 사진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해원은 사실 이번 드라마가 첫 연기는 아니었다. 2011년 드라마 <스파이 명월>에서 카메오로 출연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후 <킬미 힐미>는 그에게 두근거리는 연기 첫 경험이었다.

“연기를 꾸준히 연습한다고 했어도 막상 현장에 들어오니 모르는 부분이 많았어요. 카메라 위치, 조명도 다 생각해야 되니까 어렵더라고요. 감독님한테 종종 혼나기도 했어요. 거기다 대사가 짧았는데도 한정 없이 길어 보였어요. 처음에는 산처럼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최근 종방한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극중 좌충우돌 막무가내 성격의 아이돌 그룹 멤버 제아이 역을 연기한 그룹 루커스 멤버 해원. 사진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제아이는 개성이 강한 캐릭터였다. 연기 실력은 바닥이면서 가지고 “영화 주연을 시켜주지 않으면 회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막무가내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극 초반에 두 가지 캐릭터를 제안 받았어요. 하나는 박서준 선배 옆에 있는 귀여운 연하남 동생 역할이었고 하나는 기고만장한 스타 역할이었죠. 어느 걸 할까 고민했는데 결국 임팩트 있는 연기가 좋겠더라고요. 제가 스타로 출연하는 바람에 멤버들이 드라마에 다 출연할 수 있었어요.”

최근 종방한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극중 좌충우돌 막무가내 성격의 아이돌 그룹 멤버 제아이 역을 연기한 그룹 루커스 멤버 해원. 사진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실제로 극 중 해원이 소속되어 있는 보이그룹 루커스 멤버 전원이 깜짝 등장했었다. 신인그룹을 알리는데 둘도 없는 기회다. 해원은 자신이 그룹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다는 사실을 뿌듯해하고 있었다.

“아렇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으니 신비로운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능력을 쓴다던가. 비현실적인 역할이요.(웃음) <나쁜 녀석들>에서 조동혁 선배님 같은 역할도 좋아요. 어렵지만 도전해 보고 싶어요.”

최근 종방한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극중 좌충우돌 막무가내 성격의 아이돌 그룹 멤버 제아이 역을 연기한 그룹 루커스 멤버 해원. 사진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그룹 루커스 활동도 곧 앞두고 있는 그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중이다.

“다음 달 아니면 5월쯤에 신곡을 발표 할 예정이에요. 기존에 해왔던 1~2집과는 많이 달라요. 전 노래에 비하면 조금 더 밝아요.”

멤버들 없이 혼자 인터뷰에 나선 그는 처음 해보는 단독 인터뷰에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멤버들은 안무 연습 중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연기 못지않게 루커스 멤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느껴졌다.

“멤버들이 모두 다 사이가 좋아요. 오랜 시간 함께해 가족 같아요. 한 번도 싸운 적도 없어요. 가끔 티격태격 하기도 하지만 남자들끼리는 가끔 거칠게 놀기도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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