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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마블’ 어디까지?

넷마블게임즈의 승승장구가 이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마블’이다.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모바일 게임시장을 접수한 넷마블이 모바일 블록버스터 <레이븐>을 출시 5일 만에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의 최고 매출 1위에 올려 놓았다. 모바일게임의 선전을 바탕으로 넥슨, 엔씨소프트에 이어 국내 게임업계 3위로 우뚝 선 넷마블이 <레이븐>의 초특급 흥행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카카오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도 <레이븐>의 성과를 냈다는 데 업계는 의미를 두고 있다.

넷마블은 RPG 장르의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기로 결정하면서 카카오톡 대신 네이버와의 협업을 선택했다. 네이버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레이븐>을 마케팅해주고 TV광고 비용을 공동부담하는 방식이다. <레이븐>의 성공으로 넷마블은 수익구조 개선은 물론 업계 내 영향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넷마블은 지난 2월11일 또 다른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에 대한 공동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시장 주도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크로노블레이드>는 ‘GTA 시리즈’의 아버지 데이브 존스와 <디아블로>의 메인 기획자로 참여했던 스티그 헤드런드가 개발했다는 것만으로도 업계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역동적인 전투를 통해 액션 RPG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게임을 접수한 넷마블은 온라인 게임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액션 MMORPG <엘로아>를 히트시킨 데 이어 4월 중 신개념 전략 액션게임 <파이러츠:트레저헌터>의 정식 서비스도 시작한다. 상반기 온라인 기대작으로 급부상한 <파이러츠:트레저헌터>는 개성 강한 해적 캐릭터들의 자유롭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빠른 진행, 다채로운 전략 요소 등이 강점인 신개념 전략액션게임이다.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 17일부터 3주간 계속되는 Pre-OBT에서는 총 25종의 해적 캐릭터와 함께 상대 팀의 본진을 먼저 파괴하는 팀이 승리하는 ‘전면전’, 맵 곳곳에 흩어져 있는 지도 조각들을 모두 차지할 경우 승전고를 울릴 수 있는 ‘쟁탈전’, 각 캐릭터 조작법과 게임 진행 방식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AI모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올해 4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해외시장에 <몬스터 길들이기> 등을 선보여 실적 견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또 <아이온> 등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엔씨소프트의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참신함과 독창성을 내세운 넷마블표 신작들이 고착화된 게임시장에 신선한 재미와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르의 폭을 넓혀 모든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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