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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복귀작 ‘사임당’ 제작사 대표 “이영애 복귀 결정은 아이들 교육 때문” [인터뷰]

배우 이영애 11년 만의 안방복귀작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이하 사임당)의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가 이영애 캐스팅의 후일담을 밝혔다.

송 대표는 25일 오후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최근 이영애씨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드라마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송 대표는 “현재 쌍둥이 아들 승권, 딸 승빈 육아에 힘쓰고 있는 이영애씨는 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본인의 어떤 부분이 아이들의 교육에 좋을 지 신경쓰고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조선 최고의 서화가 중 한 명이면서 육아에 있어서도 후세에 큰 가르침을 남긴 신사임당은 좋은 본보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사임당’으로 11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배우 이영애. 사진 경향DB

그는 “이영애씨가 이미 드라마 섭외에 응하기 전에 다양한 책과 자료를 통해 신사임당의 모습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의 인생을 직접 그릴 수 있다면 스스로 좋은 교육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드라마 출연의 이유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송병준 대표는 드라마 <사임당> 제작의 이유에 대해 “5만원권 지폐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지만 실제로 극화되거나 많은 대중들이 그의 삶을 잘 알지는 못하는 인물 중 하나”라면서 “나도 그가 그린 ‘초충도’ 등을 좋아했는데 이영애씨와의 이야기에서 확신을 얻고 제작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애 11년 만의 안방복귀작 ‘사임당’의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 사진 경향DB

이영애는 드라마에서 과거의 신사임당은 물론 현재에서 교수를 꿈꾸는 미술사학도를 연기한다. 극중 이영애가 연기하는 인물은 유럽에서 우연히 신사임당이 썼다고 허구로 설정된 책 <수진방일기>를 입수하고 거기서 역사 속 신사임당을 따라가게 된다. 드라마는 역사적 인물을 대상으로 허구적 상상력을 가미한, 이를테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식의 구성을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에이트는 25일 오전 이영애의 <사임당> 출연소식을 밝혀 화제가 됐다. 이영애의 안방극장 연기는 2003년 MBC <대장금> 이후 11년 만이며, 영화를 포함하더라도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10년 만이다. 이영애는 2009년 남편 정호영씨와 결혼한 후 연기생활은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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