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오승환(33)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 개막 3연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10-7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1개로 1실점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9회초 첫 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2구 만에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가메자와 교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다카하시 슈헤에게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4번타자 헥터 루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올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1사 1· 2루에서도 대타로 나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로 몰렸다. 그러나 히라타 료스케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9구 승부 끝에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살얼음 리드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올시즌 시즌 통산 3이닝을 던져 1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