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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고별전’ 앙리-수아레스-토레스 총 출동…옛 추억 자극한 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스타 스티븐 제라드의 고별 자선경기에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29일(한국시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은퇴) 등 스타들은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에서 팬들과 만났다.

이번 경기는 리버풀 FC 재단이 아동병원 등에 후원할 기금을 모으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로 올 시즌이 끝나고 17년간 몸 담은 리버풀을 떠나는 제라드가 동료와 스타들을 불러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

팀은 ‘팀 제라드’와 ‘팀 캐러거’로 꾸려졌다.

스티븐 제라드 ⓒGettyimages/멀티비츠

팀 제라드의 선발로는 제라드를 비롯해 앙리,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 제롬 싱클레어(위건), 글렌 존슨(리버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팀 캐러거에선 제이미 캐러거(은퇴)와 페페 레이나(바이에른 뮌헨), 알바로 아르벨로아(레알 마드리드),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마리오 발로텔리(리버풀) 등이 나섰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팀 제라드가 0-2로 끌려가다가 이날 주인공인 제라드가 2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팀 캐러거는 전반 9분 발로텔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22분에는 발로텔리가 찔러준 패스를 드로그바가 현란한 드리블 후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어 팀 캐러거가 2-0으로 앞서갔다.

팀 제라드는 전반 37분 싱클레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라드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한 점을 만회했다.

기세를 살린 팀 제라드는 후반 들어 수아레스, 토레스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팀 캐러거에서도 리버풀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루이스 가르시아가 투입돼 큰 박수를 받았다.

각각 1년 만, 4년 만에 리버풀 홈팬을 찾은 수아레스와 토레스의 등장에 팬들은 환호했다.

특히 오랜만에 제라드와 호흡을 맞춘 토레스는 후반 9분 제라드의 패스를 받아 팀 캐러거의 골문을 위협하며 팬들의 옛 추억을 자극하기도 했다.

팀 제라드는 후반 22분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 기회를 맞았다.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가볍게 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고 이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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