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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하자마자 부상 또 부상

2015 KBO리그가 개막하자마자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1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니 만큼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층의 두께가 시즌 성적을 가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개막전에서 역전 3점홈런을 때렸던 롯데 박종윤은 오른쪽 발등 골절 판정을 받았다. 박종윤은 28일 KT와의 개막전 첫 타석에서 자신의 타구에 오른쪽 발등 안쪽을 맞았고, 경기에 계속 출전해 5회말 역전 3점홈런을 때렸다.

롯데 박종윤. 스포츠경향DB

박종윤은 30일 재검진 결과 발등쪽 뼈가 일부 골절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1주일 동안 반깁스를 한 뒤 접합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현장 복귀까지 4~5주 진단을 받아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막내구단 KT역시 베테랑 좌타자 장성호가 허벅지 근육을 다쳐 4주 진단을 받았다. 장성호는 29일 롯데전에서 7회초 유격수앞 땅볼을 치고 뛰다가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고 복귀까지 4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KT 조범현 감독은 “2군의 좌타 외야수인 김민혁을 1군으로 올려 장성호의 자리를 채울 것”이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공백을 메워나가겠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 역시 장원삼의 선발 등판이 미뤄졌다. 장원삼은 당초 31일 수원 KT전 선발 등판이 예정됐으나 등에 가벼운 근육통이 생기는 바람에 뒤로 늦춰졌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음 차례에는 등판할 예정이다. 삼성은 장원삼 대신 좌완 백정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앞서 개막 직전에도 부상 소식이 이어진바 있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골반 통증으로 개막전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SK 중견수 김강민은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돼 8주 정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KIA 신종길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투구에 맞아 어깨가 골절되는 바람에 복귀에 한 달 이상 걸린다.

LG 외국인 선수 잭 한나한은 종아리 부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아직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화 송광민은 이제 티 배팅을 시작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턱 부상을 당한 정근우와 함께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박동원은 발목 상태가 완벽해지는데 2주 정도 더 걸린다는 판정을 받았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4월에 선수 무리시키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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