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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월15일 이후 첫 선발 등판할 듯

어깨 부상 중인 류현진(28·LA다저스)의 2015시즌 첫 선발등판은 오는 15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온라인 매체인 SB네이션의 에릭 스테판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앞으로 1주일 동안은 공을 만지지 않을 계획이다”라며 “일단, 4월15일까지의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은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을 느끼는 바람에 투구 훈련을 중단했다. 다행히 MRI 촬영 결과 어깨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스프링캠프 훈련지로 다시 돌아와 야외 훈련을 하고 있는 류현진은 1주일 더 어깨를 쉬게한 뒤 캐치볼을 비롯한 투구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저스는 7일 샌디에이고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일단 개막전 선발은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가 나선다. 류현진이 3선발임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첫 등판은 9일 샌디에이고전이 돼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등판이 불가능하다.

5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돈 뒤 다시 3선발 투수가 던져야 하는 때가 15일 시애틀과의 경기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1주일 뒤 투구 훈련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일단 류현진의 선발 순서 2번은 건너뛰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류현진은 15일까지는 등판계획이 잡히지 않았다. 류현진의 복귀 스케줄은 류현진의 재활 과정이 순조로울 경우 18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콜로라도와의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어깨 통증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부상을 털고 돌아온 경기에서는 빼어난 피칭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도 데뷔 시즌과 같은 14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2015시즌 출발은 조금 늦게 이뤄지지만 류현진의 성적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류현진이 잠시 쉬더라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4~5선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5선발 브렛 앤더슨은 31일 애틀랜타전에 등판해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잡았다. ‘땅볼 기계’로 평가받는 앤더슨은 이번 스프링캠프 등판에서 범타 처리 26개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다만, 마무리 켈리 잰슨이 부상인 상황에서 다저스의 불펜 보직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아 돈 매팅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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