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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길건 기자회견 VS 김태우-김애리 소울샵의 기습 맹공(양측 주장 및 입장 전문 포함)

가수 김태우가 운영하는 기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가수 길건의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길건은 31일 오전 1시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소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으로부터 계속되는 모멸과 언어폭력 등을 당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앞서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길건이 기자회견을 강행할 경우 CCTV를 공개하겠다고 맞서오다, 회견 직전 실제로 길건이 화를 내는 장면을 담은 1분 남짓 영상과 보도자료 등을 대외로 배포하는 등 강경 일변도의 자세를 취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에도 길건이 불성실하게 연습했고, 자살하겠다는 식의 자살 협박을 해왔다는 내용의 폭로성 보도자료를 대외로 송부한 바 있다. .

31일 있었던 길건의 눈물의 기자회견, 그리고 소울샵의 CCTV 및 자료 내용 등 양측의 엇갈린 주장을 정리한다.

길건은 이번 기자회견을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소울샵에 요청했지만, 소울샵은 이를 일축하고 비난성 자료로 갈음했다.

▲소울샵, 보도자료와 CCTV로 맹공 “노이즈 마케팅 말라”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길건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5분 전 CCTV와 장문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갖가지 주장을 서슴없이 펼쳐나갔다. 자료에는 5~6가지 첨예한 쟁점이 적혀 있다.

소속사는 길건이 전 소속사 법적 문제를 해소치 않아 계약금 외에도 선급금 1200만원 가량을 지불했고, 계약금 2000만원, 품위 유지비 1000만원, 보컬 및 안무 트레이닝비 레슨비 700만원 등 4900만원대의 금액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울샵은 “정산 과정에서도 길건은 김애리 이사(김태우의 아내)에게 ‘에이X 내가 왜 이런 걸 김이사와 말을 해야 해’라며 언어폭력으로 일관했다”면서 “정산 내역서를 집어던지는 등 모욕감을 주었고, 이 일로 김애리 이사는 쇼크로 인한 위경련으로 병원까지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김태우

소속사는 길건의 가수 자질 문제도 재차 거론하면서 각종 영상도 함께 제공했다.

영상은 뮤지컬 오디션 장면에서 길건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과, 길건이 김태우에게 화를 내는 장면 등 2종으로 이뤄졌다.

김태우와 메건리

길건이 김태우에게 화를 내는 장면의 CCTV 영상에 대해서 소울샵은 “‘에이 XX’라고 욕설, 고함, 협박과 함께 녹음장비에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면서 “이러한 행동은 음성이 녹화에서 들리지 않으나 입모양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길건과 김태우 CCTV

소속사는 이와 함께 “앞으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길건도 본질에서 벗어난 노이즈마케팅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일부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관해서도 형사고소를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길건 “거짓말 탐지기 함께 서자”
길건은 기자회견 동안 수차례 눈물을 흘렸다.

그는 “김애리 이사(김태우의 아내), 김민경 본부장(김태우의 장모)가 들어오기 전까지 소울샵의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면서 “두 사람이 온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길건. 사진=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소울샵과 갈등 중인 또 다른 가수 메건리 역시 이 대목을 유독 강조해온 바 있다. 한 연예관계자 역시 스포츠경향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영진이 대거 교체될 무렵에는 김태우의 매니저 등도 모두 회사를 떠났다”고 확인한 바 있다.

길건. 사진=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길건은 회견 내내 감정을 누르지 못했다. 그는 “선급금을 갚으려 했지만 일감이 주어지지 않았다”면서 “계약과 동시에 채무자가 되는 이상한 구도였다”고 말했다.

길건은 특히 “대장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병원 보상금으로 생활을 해야 했다”면서 “큰 딸인데 이렇게 생활할 수는 없다고 했더니 김애리 이사가 ‘길건 씨 돈 없냐? 이 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냐?’라며 인격모독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애리 이사로부터 ‘길건씨 돈 갚아야죠’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고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뎠다”고 덧붙였다.

길건. 사진=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길건은 소울샵의 주장도 조목조묵 반박했다.

소속사가 자살 협박을 해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태우의) 오랜 친구로서 살기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한 것 뿐이지 자살 협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폭력을 가했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길건. 사진=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길건은 기자회견 말미 “끊이지 않는 진흙탕 분쟁을 종결짓기 위해 거짓말탐지를 함께 받아야한다”며 크게 울부짖기도 했다.

길건은 이와 함께 “연예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하는데 힘든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면서 “오늘 회견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일부 연예인의 불공정 갑을 구조을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바랐다.

길건. 사진=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앞서 길건은 소울샵의 소속 가수인 메건리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던 지난해 11월 “자신 역시 비슷한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고 밝힌 뒤 소속사와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이하 소울샵 보도자료 전문>

1. 계약 이후 알게 된 길건의 법적 문제

길건은 전 소속사와의 법적 문제를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사와 계약을 체결하였다.

본사는 길건과 계약 후, 길건이 전 소속사와의 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사실을 알았고 가수활동에 지장이 있다는 판단 하에 도움을 주고자 2014년 1월 20일, 합의금 명목으로 계약금 외에 선급금 12,154,830(1천 215만 4830원)을 다시 지불해주었다.

2. 길건이 요구한대로 비용(품위유지비, 선급금) 지불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7월 9일, 계약 당시 길건이 요구조건으로 제시한 전속계약금 20,000,000(2천만원)과 품위유지비 10,000,000(1천만원)을 지불했고, 6개월이 지난 2014년 1월 20일, 전 소속사와의 법적 문제로 인한 합의금 명목으로 다시 선급금 12,154,830(1천 215만 4830원)을 지불해주었다.

길건에게 지불해준 금액은 총 42,154,830(4천 215만 4830원)이고 보컬·안무 트레이닝 등 레슨비 7,504,083(7백 50만 4083원)를 포함하면 총 49,658,913(4천 965만 8913원)의 금액이 들어간 것이다. 위와 같이, 본사는 길건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선급금을 지급하는 등 가수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했고 그 중심에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가수 김태우였다. 지속적으로 가수 활동을 하지 못한, 가수도 아닌 자를 본사가 계약금과 선급금을 지불하면서 계약 한 이유는 길건과의 친분관계 때문이었다.

3. 정산 관련하여 제기한 길건의 거짓 주장

회사에서는 길건에게 지불해준 계약금과 선급금 42,154,830(4천 215만 4830원) 외 보컬·안무 트레이닝 등 레슨비 7,504,083(7백 50만 4083원)에 대해 정산이 필요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 김애리 이사는 2014년 6월 4일, 길건과 처음 만나 정산과정을 설명했고 길건에게 회사가 지불한 정산 내역에 대해 확인하고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길건은 김애리 이사의 질문에도 “에이씨 내가 왜 이런 걸 김이사와 말을 해야 하는데“ 라며 언어폭력으로 일관하였다.

길건은 폭언과 함께 정산내역서를 집어 던지며 (자칭 ‘김태우와 친구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본 김태우 아내에게 소리를 지르고 모욕감을 주었다. 당일 김애리 이사는 쇼크로 인한 위경련으로 병원까지 다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애리 이사는 8월 26일, 길건과 두 번째 미팅을 했고 이 날 정산을 마무리했다.

길건은 시구 관련하여 50만원을 미정산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구는 가수 김태우에게 섭외가 들어온 것이었고, 본사는 소속사 가수 길건을 홍보하기 위해 길건이 시구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시구 비에 관련해서는 2014년 6월 17일, 매니저와 함께 광주를 내려가는 행사이기에 회사는 행사 측에 최소 경비 50만원을 청구하였다. 길건은 8월 26일 정산을 하는 자리에서 시구 비 50만원 중 식비, 교통비를 제외하고 남은 차액금(5,899)을 42,154,830(4천 215만 4830원)에서 제하라고 하며 정산내역에 사인을 하였다.

4. 뮤지컬 ‘올슉업’ 공개오디션에서 보여준 길건의 자질

소울샵엔터테인먼트에서는 길건에게 2014년 8월, 뮤지컬 ‘올슉업’ 공개오디션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길건의 참여의사에 따라 9월 1일 뮤지컬 오디션에 참여하였다.

그 후 뮤지컬 발탁에서 탈락된 사실을 접한 길건은 “신인도 아닌데 이름표를 붙이고 사람들 앞에서 공개 오디션을 보게 했다”라며 회사 측에 항의를 했고 연습기간도 짧은데 왜 뮤지컬 오디션을 보게 했냐고 반문하며 언성을 높였다.

이러한 행위는 가수로서 행할 수 없는 처사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모든 가수들도 마찬가지로 뮤지컬에 캐스팅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공개오디션에 참가하여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길건이 반론한다면 9월 1일에 참여한 뮤지컬 ‘올슉업’ 공개오디션에서 기본적인 가수의 자질조차 보여주지 못한 점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오디션 동영상)

5. 계속된 길건의 협박과 언어폭력

길건은 가수로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태우에게 개인적으로 전화 통화 및 문자를 했다. 그 내용은 ‘왜 말을 바꾸면서 앨범을 미루는지, 앨범이 안 나와서 활동을 못하니 선 입금으로 월 300만원으로 월급으로 달라’ 였고, 빠른 시일 안에 답변 줄 것을 요구했다. 김태우는 개인이 아닌 회사 차원에서 지불해야 할 일이라고 답변하였고, 이에 길건은 계속해서 협박 및 언어폭력을 가했다.

앨범 발매 시기는 가수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다. 길건은 음반 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고, 회사에서는 준비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길건은 10월 13일 (저녁 10시 40분) 회사 4층 녹음실에서 김태우와 미팅을 가졌다. 이 날 김태우는 길건에게 올해(2014년) 안에 앨범 발매는 힘들다고 준비를 철저히 하여 2015년 2월에 앨범을 발매하자고 하였다. 이에 길건은 매달 월 300만원을 차입해서 지불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김태우는 회사에서 더 이상의 차입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하자 길건은 김태우에게 “에이시팔”이라고 하며 욕설, 고함, 협박과 함께 녹음장비에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 이러한 행동은 CCTV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음성이 녹화에서 들리지 않으나, 입 모양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

길건의 행동은 도움을 요청하는 자의 태도가 아니었다. 하지만 길건은 진실을 왜곡하고 마치 ‘을’의 입장에서 당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며, ‘오죽하면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식으로 언론에 감정을 호소하고 있다.

김태우와 친분을 갖고 있는 자가 전화통화 녹음까지 할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은 회사를 비방하여 ‘계약금과 선급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한 행위’를 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또한 길건은 김태우와 김본부장에게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회사에 와서 약을 먹고 자살하는 것과 소울샵을 언급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것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협박하였다. 이런 길건의 행동을 회사에서는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었고, 길건 역시 10월 13일 언어폭력 이후 회사와 함께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CCTV - 공개)

6. 전속계약 위반 및 급원지급 청구 소송 진행

길건이 도움을 요청해 김태우는 2013년 7월 9일,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길건의 계약을 체결해주었다.

길건은 계약 이후 회사에게 본인이 개인적으로 활동해왔던 일들과 수제용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말라는 조건을 제시했고 길건의 의사에 따라 그 동안 부업으로 수입을 올렸던 일에 대해 회사는 관여하지 않았다.

길건은 계약금을 생활비로 사용한 이후 다시 회사에 월 300만원(3천6백만원/년)을 요구하였으나 회사가 이를 거절하자 결국은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

위와 같은 사실을 보건대, 회사는 길건에게 소송이 아닌 내용증명서(전속계약 해지 통지 및 금원지급 청구-2014년 11월 18일)를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길건에게 청구한 금액은 계약서에 기재되어 있는 대로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금액과 선지급금만이 포함되어 있으며, ‘트레이닝 비 외 활동유지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길건은 언론을 통해 왜곡된 사실로 감정을 호소해 계약 해지에 따른 배상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길건이 기자회견을 통해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사실이 아닌 본질을 벗어난 노이즈마케팅을 하지 않길 바란다. 또한 일부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관하여는 ‘형사고소’를 한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사건 경위에 대해서 알려드리며 본사는 앞으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위와 같은 사건을 통해 더 성숙된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하 길건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길건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오늘 기자회견을 위해 참석해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연예인으로서 예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소명일텐데,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스럽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기자회견이 소속사 측과 소속 연예인간 불합리한 갑을 구조를 개선하고, 상호 동등한 위치에서 생산적 연예 행보를 이어가는 맑은 미래의 초석이 되길 기대합니다.

- “2008년 이후 활동이 없었던 길건은 김태우와의 친분관계로 (주)소울샵엔터테인먼트 소속사와 계약하게 되었다”는 소울샵 측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2010년 11월23일부터 2011년 2월20일까지 뮤지컬 ‘웰컴 투 마이 월드’ 에서 주인공 ‘여형사’ 역으로 50회 뮤지컬을 공연했습니다. 이 외에 음악 활동도 했습니다.

- 김애리 이사님과 김민경 본부장님이 경영진으로 참여하시기 전까지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러나 두 분이 오신 후 모든 것은 달라졌습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저와의 계약 전, 제가 전소속사로부터 당한 억울한 일을 듣고 선급금 1천2백여만 원을 대신 내어 줄테니 앨범제작에만 집중하자며, 고마운 제의를 하셨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선 전소속사 측의 문제로 인한 연대보증인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억울한 상황에 있었고, 우선 이 문제부터 해결하고 싶었으나, 소울샵 측의 제안인 앨범제작에 마음이 쏠렸습니다. 그래서 주신 선급금, 고맙게 받았고, 열심히 일을 해서 착실히 갚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일은 주어지지 않았고, 저는 김애리 이사님으로부터 ‘길건씨 돈 갚아야죠’ 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뎠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팬분들, 동료 연예인들의 아낌 없는 격려와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일을 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돈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닌, 일을 주시라고 했던 겁니다. 따라서 제가 소울샵 측에 월300만 원씩을 요구한 것으로 비춰지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

-폭력을 가했다는 기사도 읽었습니다. 이 기사를 쓰신 기자님께서는 소울샵 측에 확실히 이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게재하셨는지요? 폭력을 휘두른 사실 전혀 없습니다. 아마 소울샵 측에서도 제가 폭력을 가했다고는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폭언은 했습니다. 당시 10년간 믿은 친구로부터 받은 배신감에 분노가 치밀어서 순간적으로 그랬는데, 그래도 폭언까지 한 것은 제가 무조건 잘못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당시 제 친구도 저에게 무서운 얼굴로 막말을 했습니다. 이 역시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폭언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 자살협박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로서 살기 위해 도와 달라고 호소한 것입니다.

- 소울샵 경영진으로부터 언어폭력, 모멸감, 모욕, 왕따 등을 겪었습니다.

- 연예인으로서 제가 자질부족이었고, 게을렀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보컬 언어 안무 등의 레슨에 대하여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경영진 교체 후 모든 레슨은 사라졌습니다.

- 거짓말탐지기 앞에 함께 섭시다. 많은 분들이 치킨게임이라며 우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끊이지 않는 진흙탕 분쟁을 종결짓기 위해서라도, 평소 말과 이메일 내용이 상반되는 두 분께 받은 수모, 방치 등에 대한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거짓말탐지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 뮤지컬 ‘올슉업’ 영상 공개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제가 연예인임을 감안해 초상권 부분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차치하더라도 퍼블리시티권에서는 자유로우실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이는 법정 분쟁 시 판사님께서 잘 판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뮤지컬 올슉업에 앞서 이미 저는 김피디님과 대화에서 회사를 나가도 된다는 말씀을 들은 상태였고, 이 사실은 소울샵 박 대표님께도 아십니다. 그럼에도 저는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에 임했습니다. 주어진 환경이라는 것은,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저에게 뮤지컬 올슉업 오디션 준비를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연습 시켜주지 않았고, 뮤지컬 오디션이 중요하다는 말씀 역시 없으셨습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올슉업 대본 1장과 음원도 아닌, 악보 1장만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오디션에서 제가 자질부족이었다면, 저는 오디션 도중 연습하고 오라는 심사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위로 올라가 음악감독님으로 보이는 분께 멜로디 첫음을 잡아주시라며, 창피함을 무릅쓰고 연습하고 다시 오디션을 보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연습을 하고 다시 오디션장으로 들어가 오디션을 봤습니다. 따라서 소울샵은 계약 조항 갑의 위치에서 을인 제가 소속 연예인으로서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매도하실 것이 아니라, 소속 연예인을 관리하지 않으신 것에 더한 방치, 언어폭력, 무능 등에 대하여 잘못하신 것은 없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프로필 촬영에서 제 의상을 준비해주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저는 44사이즈에 몸을 구겨 넣으면서까지 프로필 촬영을 했습니다. 겉으로 웃고, 속으로 오열했습니다. 서럽고 마음 아팠습니다. 이 역시 매니지먼트로서의 소임에 충실하시지 않은 것입니다.

-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이 문제는 저 하나만의 것이 아니라 소중한 연예인 선후배들, 동료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의 기자회견이 소속사 측으로부터 부당대우를 받고 남몰래 눈물 흘리는 일부 연예인들을 위한 불공정 갑을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길 소망합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길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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