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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새로운 선수 활약 긍정적”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이 뉴질랜드전을 힘겹게 승리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이틀 전 훈련할 때 좋지 않은 필드에서 경기해야한다는 것을 인지했다”면서 “뉴질랜드의 열정적인 축구, 특히 피지컬을 바탕으로 세트피스플레이를 펼칠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차두리가 은퇴경기를 마치고 교체돼 나온 뒤 포옹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슈틸리케 감독의 말대로 한국은 이날 뉴질랜드의 힘과 높이를 앞세운 세트피스와 고공 플레이에 막혀 고전했다. 공격 전개과정도 썩 매끄럽지 않아 시종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이렇게 이기는 것을 운이 좋다고 할 수도 있다. 90분 전체를 봤을 때 페널티킥 찬스도 있었다. 2~3번의 기회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면 승리할 기회가 있었다고 본다”며 충분히 이길 경기였다고 생각했다.

그는 “감독 부임 후 1무3패 빼고는 나머지는 다 승리했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경기력적인 부분은 더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해야 하고 발전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전 수비 불안과 역습 상황에 대해서는 “공격진에서 빌드업을 하면서 볼을 돌리다 차단되면 항상 역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물론 오늘은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았기에 더욱 빈번히 발생했다고 본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힘겨운 경기 승리였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긍정적인 측면은 이번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 5명 정도가 되는데 상당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대표팀 경쟁력도 올라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평가전에서 1승1무 결과를 얻었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 선수들은 의지를 갖고 열정적으로 뛰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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