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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베 활동 의혹 수습기자, 일반직 4직급으로 발령

KBS, 일베 활동 의혹 수습기자, 일반직 4직급으로 발령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활동 의혹을 받는 KBS 수습기자가 31일 사내 반발에도 정식 기자로 임용됐다.

KBS는 4월 1일자 인사 발령을 공지하면서 해당 수습기자를 정사원인 일반직 4직급으로 발령냈다.

이 기자는 다만 다른 동기들이 보도본부 사회2부로 발령난 것과 달리 취재·제작 업무가 없는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에 파견됐다.

이 기자는 1월 공채 42기 기자로 입사하기 전 ‘일베’에서 활발히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를 비롯한 11개 직능단체는 전날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일베 수습기자의 정식 기자 임용을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KBS는 31일 “문제가 된 수습사원 평가 결과가 사규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고 외부 법률자문에서도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건을 계기로 채용과 수습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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