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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다르빗슈의 자리는 가야르도가 맡는다

다르빗슈 유가 없는 텍사스 래인저스가 올 시즌 1선발의 중책을 요바니 가야르도에게 맡겼다.

텍사스는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가야르도가 나선다고 전했다.

가야르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보강의 차원에서 텍사스가 밀워키에서 영입한 우완 정통파 투수다. 지난 6시즌 동안 80승을 기록하며 매년 18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현재 텍사스 선발진에서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을만한 사람이 그 밖에 없다.

요바니 가야르도. ⓒ gettyimages/멀티비츠

텍사스는 원래대로라면 개막전 선발로 나섰어야 할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선발진의 누수가 심각한 가운데 가야르도가 다르빗슈의 역할을, 적어도 올 시즌에는 맡게 됐다.

텍사스는 이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야르도가 1선발로 나서고 그 뒤를 콜비 루이스, 로스 데트윌러, 닉 마르티네스, 데릭 홀랜드가 잇는다. 이에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개막전 선발은 홀랜드가 됐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똑같이 왼손 투수인 데트윌러와 홀랜드는 떨어뜨려 놓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가야르도와 홀랜드를 붙여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로테이션을 이렇게 짠 이유를 밝혔다. 결국 홀랜드가 5선발로 시즌을 출발하기는 하지만, 올 시즌 텍사스 선발진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암시해주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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