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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FIFA 회장, 선거 의식하나? “북중미, 4장의 월드컵 티켓 주어져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Getty Images/멀티비츠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내달 FIFA 회장 재선을 위해 “북중미 지역에 4장의 월드컵 티켓이 주어져야 한다”며 나섰다.

17일 AFP 통신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북중미축구협회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월드컵이 현재와 같이 32개 팀이 참가한다면 이 지역에서는 4장의 티켓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중미와 카리브해 지역으로 구성된 북중미축구협회는 현재 3장의 월드컵 티켓이 주어지고 있다. 1장은 오세아니아 대륙과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정된다.

블래터 회장의 발언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 진출한 미국과 멕시코, 코스타리카가 모두 예선을 통과하는 등 북중미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제프리 웹 북중미축구협회 회장은 이에 “우리 회원국은 블래터 회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을 반대하는 이들은 아직 배분되지 않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티켓 배분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유럽도 더 많은 티켓을 원하고 있고 블래터 회장은 아프리카에도 더 많은 티켓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FIFA 집행위원회는 내달 29일 회장 선거를 치르고 나서 30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티켓을 지역별로 배분할 계획이다.

블래터 회장은 내달 미카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축구협회 회장, 포르투갈 축구스타 루이스 피구, 요르단 왕자인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 등과 회장 선거를 치르며 회장에 당선되면 다섯 번째 임기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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