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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맨유전에 등장한 지소연과 박지성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첼시는 18일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덴 아자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올라있는 아자르는 전반 38분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오스카르의 힐킥 패스를 받아 골 지역까지 쇄도한 뒤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첼시 선수들이 19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홈팬과 함께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이날 승리로 첼시는 승점 76점(23승7무2패)을 기록하며 2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10점차로 벌렸다. 남은 리그 6경기 가운데 3경기만 이겨도 자력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5년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첼시는 조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다시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리뉴는 그동안 첼시를 비롯해 포르투(포르투갈),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빅클럽에서 지휘봉을 잡고 모두 21차례의 우승 트로피를 따낸 바 있다. 특히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 감독을 지내면서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두차례씩 차지했다.

맨유 대사인 박지성(오른쪽)이 19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맨유전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 함께 관전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한편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서 지소연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여자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시상식에서 아시안컵 참가로 불참했던 지소연은 만원관중이 지켜보는 라이벌전에서 홈팬 앞에서 상을 받았다. 지소연은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4만여 홈팬의 환호에 답했다. 첼시 골키퍼였던 카를로 쿠디치니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은 지소연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며 “떨리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는데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대사인 박지성, 그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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