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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발가락 양말의 비밀

발가락 양말은 무좀 예방 및 치료 차원에서 많이 사용하곤 한다. 하루종일 구두를 신어야 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히트를 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 사이에서도 발가락 양말을 착용한 선수를 종종 만나볼 수 있다. 한화 김태균도 발가락 양말을 애용하는 선수 가운데 하나다.

19일 대전 NC전이 취소된 뒤 만난 김태균은 발가락 양말을 신고 있었다. 당연히 일반적인 목적의 발가락 양말이라고 생각했으나 김태균은 “그냥 발가락 양말이 아니다”고 했다.

깁태균의 발가락 양말

김태균은 “프로야구 선수들은 운동할 때만 스파이크를 신다보니 무좀에 걸린 선수들은 많지 않다”며 “이것은 무좀이 아니라 야구 선수들의 경기력을 위한 기능성 양말”이라고 소개했다.

김태균이 처음 발가락 양말을 처음 접한 것은 2010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을 때다. 한국에서는 선수들이 발가락 양말을 신는 것을 볼 수 없던 때다. 일본 선수들은 대부분 발가락 양말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종류도 다양했다. 흔히 볼 수 있는 발가락 양말 뿐만 아니라 선수들 특성에 따라 발가락 2개, 3개씩 묶여있는 양말도 있었다.

김태균은 “타자들은 타격할 때 특정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일반 양말은 그런 때 도움을 주기가 쉽지 않다. 발가락 양말은 그런 점에서 아주 좋다”며 예찬론을 펼쳤다. 2012년 김태균이 친정팀으로 복귀한 뒤에는 김경언 등 몇몇 동료들도 발가락 양말을 신고 경기에 나선다.

김태균은 “확실히 타격할 때는 도움이 된다. 지금은 다른 팀 선수들도 발가락 양말을 즐겨 신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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