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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김혜수 “촬영하며 짜릿한 전율의 순간 많았다”

영화 <차이나타운>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45)가 지금까지 이미지와 180도 달라진 인물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혜수는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차이나타운>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극중 차이나타운의 실질적인 지배자 ‘엄마’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혜수는 “촬영하는 동안 느낀 건데 나한테 굉장히 새롭고, 특별한 시간이다 생각했다”며 “이렇게 나오게 된 것이 기특하고 대견하다”고 운을 뗐다.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 역을 연기한 배우 김혜수. 사진 CGV아트하우스

그는 “영화를 결정하기 전에는 마음이 힘들었다. 하지만 결정하고 나서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한 번 결정한 이후에는 아무 것도 개입시키지 않고 역할에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영화 촬영 전 두 세 시간 맨얼굴에 분장하면서 이상한 흥분을 느꼈다. 그리고 매캐한 냄새의 세트에 발을 내딛을 때마다 모든 것들에 전율이 느껴지는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극중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다 하고, 자신의 목적에 맞지 않은 사람들은 미련없이 처단하는 냉정한 성격으로 등장한다. 그런 그는 극중 어느 날 자신의 밑으로 들어온 연고없는 소녀 일영(김고은)에게 생긴 이상징후를 간파하고 그에 대응하기 시작한다.

김혜수는 20~30대 시절 한국의 대표적인 멜로스타로 자리를 잡았다 30대 이후에는 고혹적이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인물을 연기했다. <도둑들> <타짜> <관상> 등의 영화는 흥행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그는 “영화 속 변신도 변신이지만 외모적인 변신보다는 이 엄청난 에너지의 인물을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수와 김고은 외에도 박보검, 고경표, 엄태구 등이 출연한 영화 <차이나타운>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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