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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ML 첫 실책에 깔끔 중계…3타수 무안타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가 21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홈 시카고 컵스전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데뷔 첫 실책을 기록하면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의 부상으로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일단 수비에서 실수를 한 것이 아쉬웠다. 1-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컵스 6번타자 스탈린 카스트로가 3루쪽으로 치우친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졌지만 악송구로 이어지고 말았다. 기동력이 떨어지는 1루주자 미켈 몬테로를 포스아웃시키기 위해 2루로 던진 볼은 바운드 되면서 우익수 쪽으로 흘렀다.

내야안타와 내야 실책이 이어지는 사이 몬테로는 3루까지 진출해 무사 1·3루가 됐는데 다행히 실점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

강정호.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강정호는 7번 크리스 코글란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투수 제이크 아리레타의 타석 때 유격수 땅볼을 병살로 연결시키며 실수를 만회했다. 또 9회초 1사 1루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우전안타에 우익수 앤드류 램보의 송구를 중계해 1루에서 3루로 뛰는 앤소니 리조를 잡아내기도 했다.

강정호는 ‘공격형 유격수’란 타이틀을 달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아직은 타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아웃 당했다. 또 5회 2사 뒤 맞은 2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7회에도 2사 1루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7푼7리(13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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