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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선발 홍건희, KIA의 묘수 될까

KIA 타이거즈 제공

홍건희(23·KIA)가 깜짝 선발로 나선다. KIA가 시즌 초반 터닝포인트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홍건희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원래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할 차례이나 지난 21일 롯데전에서 117개를 던져 주 2회 등판을 무리라고 판단한 KIA는 새 카드를 내놨다.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조정하기 위한 시험이기도 하다.

올해 양현종, 필립 험버, 조쉬 스틴슨, 임기준, 임준혁으로 선발을 출발한 KIA는 임준혁이 허리 통증으로 개막 직후 제외된 뒤 문경찬을 투입해 경기해왔다. 그러나 3경기 연속 부진한 임기준에 이어 문경찬 역시 25일 2군으로 갔다. 김기태 감독은 신인인 두 선발 투수에게 2군에서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2군에 있던 베테랑 서재응이 25일 1군에 등록돼 선발 등판, 5.1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희망을 던진 데 이어 홍건희가 나선다.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 한다.

홍건희는 2011년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뒤 상무에서 복무하고 올시즌 복귀했다. 7경기에 중간 계투로 등판해 12.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방어율 2.10로 매우 잘 던졌다.

잘 던지면 KIA는 선발 투수 한 명을 보충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수월하게 다시 편성할 수 있게 되고 홍건희도 좋은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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