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청용 감격의 복귀전 ‘희망 보였다’

이청용(27·크리스털팰리스)이 감격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전을 치렀다.

이청용은 25일 영국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4~2015 EPL 헐시티와의 34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지난 2월 크리스털팰리스로 이적한 이후 첫경기이자 2012년 5월 당시 볼턴이 2부 리그 강등되기 이전 3년 만의 EPL 복귀였다.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오른쪽)이 26일 헐시티와의 홈경기에 후반 19분 교체 선수로 출전, 제이크 리버모어의 수비를 뚫고 드리블돌파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그동안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다친 오른쪽 정강이뼈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을 거쳐왔던 이청용은 3개월 여의 공백 끝에 실전에 나섰다. 마일 예디낙 대신 들어간 이청용은 중앙 공격수로 나서 추가시간까지 30분 가까이를 소화했다. 크리스털팰리스는 이청용이 투입되기 전인 후반 7분과 후반 추가시간 헐시티 은도예에 잇따라 골을 내주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청용은 야야 사노고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이청용의 결정적인 침투 패스가 사노고에 연결되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이청용의 패스가 끊기면서 은도예에게 추가골을 내주긴 했지만 팀이 만회를 위해 전원공격을 펼치던 순간이라 수비 숫자가 부족했다.

이청용은 미드필드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청용은 경기 후 “많이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제 시작일 뿐이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서 시즌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기성용이 후반 26분에 교체 출전한 스완지시티는 뉴캐슬유나이티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윤석영이 교체 투입된 퀸스파크레인저스는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