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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7일 첫 불펜 피칭 나선다

류현진

류현진이 재활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불펜 피칭을 실시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 언론 들은 류현진이 27일 재활 뒤 첫 불펜피칭을 한다고 일제히 26일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9일 어깨 통증을 느껴 주사 치료를 받았지만 23일 캐치볼 뒤 다시 통증을 느끼는 바람에 공을 만지지 않았다. 24일 MRI 촬영을 했고, 어깨에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류현진은 하체 훈련만 하다가 지난 8일 부터 가벼운 캐치볼 훈련을 시작으로 재활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차츰 캐치볼 거리를 늘렸고 최근에는 120피트 거리의 캐치볼 훈련에 돌입했다.

다만, 류현진의 재활 프로그램 진행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지난 24일 미국 NBC는 ‘류현진이 6월 이전에는 복귀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류현진이 불펜 피칭에 들어가는 만큼 곧 복귀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불펜 피칭을 시작한다는 것은 실전 피칭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정상적인 복귀 프로그램을 밟아 나간다면 빠르면 다음 주에는 마니어리그에서 재활 피칭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선발 등판을 위해 적어도 2차례 정도 로테이션을 지켜가며 투구를 한다면 5월 중순에는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일찌감치 어깨 통증이 사라졌음을 밝혔다.

다저스로서도 류현진의 복귀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저스의 3선발 역할을 해 온 브랜든 매카시가 26일 팔꿈치 통증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매카시는 “지난 시즌에도 겪었던 통증”이라며 심각한 부상이 아님을 밝혔지만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다저스가 류현진 복귀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여 온 흐름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복귀가 더욱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 과정을 매우 천천히 진행시키고 있는 중이다. 27일 불펜 피칭 역시 전력 투구를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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