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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 오는 TOP FC7부터 넘버시리즈·내셔널리그 분리 개최

종합격투기 대회 톱FC(TOP FC)가 오는 5월 29일 창원 풀만 호텔에서 개최되는 TOP FC7 대회부터 넘버시리즈와 내셔널리그를 각각 독립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TOP FC는 언더카드 형식으로 내셔널리그를 넘버시리즈에 앞서 배치하고, 동시에 대회를 개최했었다. 하지만 TOP FC7 창원대회부터 전격적으로 내셔널리그와 넘버시

톱FC(TOP FC) 케이지걸 이은혜까 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톱FC(TOP FC)6-언브레이커블 드림’에서 라운드를 알리고 있다. 사진|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리즈를 독립, 분산 개최를 시도한다. 각 리그별 팬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각각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TOP FC 전찬열 대표는 “사실 주최사 입장에서는 대관이나 방송 중계, 비용면에 있어서도 내셔널리그와 넘버시리즈를 함께 개최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면서도, “하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상대적으로 내셔널리그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시합 현장에서 직관하는 관람객도 5시간 가까운 강행군(?)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TOP FC의 내셔널리그도 메인 대회를 나가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격전이 전개된다. 때로는 메인 이벤트보다도 더 열정적이고 무게감 있는 시합이 연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내셔널리그를 전격적으로 독립 배치하여 다양한 선수들의 시합을 팬들이 좀 더 집중하여 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과거 일본의 종합격투기 단체 프라이드의 황금기에는 무사도와 넘버시리즈를 분산 개최한 사례가 있으며, 무사도 또한 넘버시리즈 못지 않은 흥행 몰이를 하기도 했다. TOP FC 역시 현재의 넘버시리즈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내셔널리그를 통해서 성장한 것이 사실이다. 대회사로서는 다소 부담되는 시도일 수도 있지만 팬 입장에서는 좀 더 다양한 이벤트가 자주 개최된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TOP FC7 창원 대회는 5월 29일 오후 5시부터 창원 시티세븐 풀만 앰배서더 호텔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되며 오픈 매치 포함 총 12게임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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