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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6경기 만에 감격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가 1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인천은 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대전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인성의 선제골과 1-1에서 터진 박대한의 골을 묶어 2-1로 이겼다. 지난 해 10월 18일부터 계속된 리그 15경기 무승(10무5패)의 사슬을 끊는 귀중한 승리였다.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전에서 2-1로 이겨 올 시즌 리그 첫승을 신고한 뒤 인천 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김도훈 감독은 올 시즌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하다 9경기 만에 데뷔 첫승을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달 29일 열린 FA컵 32강전에서 2부리그 부천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로 올라섰다. 1승6무2패가 된 인천(승점 9점)은 FC서울을 골득실에서 앞서 10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 10분 김인성의 선제골로 앞서간 인천은 6분 뒤에 대전의 골잡이 아드리아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45분 김원식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대전 골키퍼 박주원이 몸을 날려 쳐낸 것을 박대한이 달려들어 밀어넣어 귀중한 결승골로 만들었다.

데뷔 첫승을 올린 김도훈 감독은 “열심히 뛴 선수들은 승리 자격이 있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동안 선수들에게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숨기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광주FC는 ‘돌아온 집’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꺾고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그동안 7월에 열리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로 목포 축구센터를 임시 홈으로 사용하던 광주FC는 올해 처음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3승3무3패가 된 전남은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 14분 이종민의 코너킥을 김영빈이 헤딩슛, 선제골을 뽑아내고 기분 좋게 출발한 광주는 4분 뒤에는 파비오가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좋은 흐름에서 전반 26분 골키퍼 권정혁이 볼을 잡다 놓쳐 김영욱에게 골을 내준 광주는 후반 22분 임선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구석에 꽂히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남은 후반 45분 코너킥에서 전현철의 헤딩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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