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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0일짜리 DL’에 오른 이유는

LA 다저스 류현진(28)의 5월 복귀가 일단 어려워졌다.

다저스 구단은 5일 토론토 우완투수 맷 웨스트를 영입하며 그의 자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린다고 했다.

MLB닷컴은 5일 “류현진이 밀워키와 원정경기에 동행하지 않고 LA에 잔류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류현진은 5일 불펜 피칭을 한 뒤 이번 주 안에는 타자를 세우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다. 재활중인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실전 피칭을 할 계획도 나와있다. 따라서 류현진의 몸상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 류현진.

류현진의 DL 기간은 3월28일로 소급적용된다. 류현진은 5월27일까지는 절차상 복귀를 할 수 없다.

다저스는 빡빡한 5월 일정을 치르기 위해 로스터에 투수를 넣는 과정에서 류현진의 위치를 변경했다. 15일짜리 부상자에 오른 선수는 현재 경기에 출전하는 25인 로스터에서는 빠지더라도 언제든 불러올릴 수 있는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되지만,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된다. 다저스는 결국 다른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올리고자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옮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저스는 웨스트를 류현진이 빠진 40인 로스터 자리에 합류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이날 또 트리플A에서 뛰던 왼손투수 다니엘 콜롬도 불러올려 불펜진을 두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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