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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린지 본, "정선 알파인 경기장, 인상적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선임된 미국의 ‘스키 여제’ 린지 본(31)이 5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둘러본 뒤 “인상적이고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본은 어린이날인 이날 한국의 스키 꿈나무들과도 만났다.

본은 이날 강원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슬로프 경사가 가파르다.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흥미를 줄 것”이라며 “기회를 주면 테스트 레이스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알파인 경기장을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대한스키협회는 국내 스키 붐 조성과 올림픽 홍보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본은 스키월드컵에서만 67번이나 우승한 여자 알파인 스키의 세계적인 스타다. 본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적에 대해 “지금 감과 건강상태가 좋고 집중적인 훈련을 하고 있어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본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알파인 경기장을 방문해 직접 준비한 소형 카메라를 들고 공사 현장 곳곳을 촬영했을 뿐만 아니라 궁금했던 점을 관계자들에게 계속해서 질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될 알파인 경기장은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일대에 조성되고 있다. 본은 “아름답고 디자인이 잘 돼 도전적인 코스가 될 것 같다”며 “특히 경사가 커 몇 달 후 이곳에서 스키를 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의 많은 노고가 느껴진다. 정말 좋은 슬로프다”고 덧붙였다.

본은 어린이날인 이날 여자 알파인 국가대표인 김소희를 비롯해 한국 스키 꿈나무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스키 꿈나무는 최진(용강중1), 임승현·강희영(횡계초6), 최민식(도암중1) 등이다. 본은 한·미 국가대표 알파인선수 합동훈련, 양국 간 유소년선수 파견, 기술교류, 세부종목별 지도자 추천 등의 내용으로 6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스키협회와 미국 스키협회의 상호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가한다. 이후 서울 롯데월드 몰에서 스키 꿈나무들과 대화의 시간·팬 사인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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