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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홍보대사 된 린지 본, “사생활 질문은 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최근 결별해 화제를 모은 미국 여자스키 스타 린지 본(31)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에 선임됐다.

본은 6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사옥에서 조양호 대회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가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린지 본(오른쪽)이 6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위촉된 뒤 조양호 대회 조직위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 제공

지난 4일 한국에 도착해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돌아본 본은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내년부터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와 올림픽 본 대회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본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 스키 활강 금메달리스트이며,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여자 알파인스키 활강부문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세계적인 스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부상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처럼 평창에서도 금메달이 목표”라고 밝힌 본은 “어제 다운힐 활강 경기장을 둘러보니 경사와 굴곡이 심해 어려운 편이지만 이런 게 흥미를 더해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본은 전 국가대표 김연아·이규혁, 메이저리거 추신수, 발레리나 강수진 등 9명의 국내 홍보대사에 이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홍보대사가 됐다.

하지만 본은 세계적으로 화제인 타이거 우즈와의 결별에 관한 이야기에는 선을 그었다. 우즈가 이날 미국 플로리다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라운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사흘간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그녀와의 결별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한다”고 괴로운 심경을 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본은 “페이스북에 밝힌 것 이외에 더 할 이야기가 없다”고 사생활에 관한 질문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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