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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2골1AS 원맨쇼 바르사, 챔스 결승 성큼

‘축구의 신’을 막는 건 불가능했다.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예약했다.

메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3골차 승리를 따낸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 뮌헨 원정으로 치러지는 4강 2차전에서 2골 차 패배 이상의 성적만 거두면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7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돌파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메시는 두 골을 추가해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77호골을 작성,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76골)를 제치고 역대 통산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10호골로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라인을 가동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메시는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뮌헨 수비수 4명 사이를 뚫고 들어가 크로스하며 득점을 노렸고, 전반 35분에는 프리킥으로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가슴을 맞히며 골감각을 예열했다.

전반전 동안 무려 11차례의 슈팅 시도에도 노이어를 뚫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 이후 메시를 앞세워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메시는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우베스가 내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노이어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결승골을 꽂았다. 메시는 3분 뒤 이반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뮌헨 수비수 제롬 보아텡을 개인기로 제치고 달려나온 노이어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로빙슈팅으로 추가골까지 꽂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메시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한 뒤 뮌헨의 골대에 쐐기골을 꽂으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메시를 누구보다 잘 알지만 “메시는 멈추게 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고 했던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다시 한번 메시의 위력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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