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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알몸으로 기말고사 보게 한 대학교수 논란 “에로틱한 자아추적”

대학생들에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시험을 보게 한 교수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한 교수가 기말시험에서 학생들에게 ‘알몸’으로 시험을 보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시각예술학과 교수 리카르토 도밍게즈는 자신을 포함한 2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옷을 벗은 채 구두 실습 평가를 치렀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가인의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한 학부모는 “나는 내 딸을 벗게 하려고 학교에 보낸 것이 아니다”고 했으며, 또 다른 학부모는 “교수의 성도착증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도밍게즈 교수는 ”사전에 배포한 강의 계획서에 ‘모든 수강생은 에로틱한 자아를 추적해 윤곽을 잡고 말할 수 있는 실습을 거쳐야 한다’고 적었다”며 “예술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에로틱한 자아 실현’의 과정이며, (누드는)행위예술과 신체 예술의 표준 캔버스 역할”이라고 밝혔다. 도밍게즈 교수는 또 “내 수업 방식이 불편한 경우에는 수강하지 않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55살인 도밍게즈 교수는 UCSD에서 11년 째 근무 중이다.

그의 수업방식이 논란이 되자, 도밍게즈 교수의 정치적 성향도 함께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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