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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수술 성공적,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 가능

류현진

류현진(28·LA 다저스)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결과가 좋아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현지시각 21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각 21일 밤 11시30분) LA에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가 직접 수술을 집도했다. 엘라트라체는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를 성공적으로 복귀시킨 것은 물론 필리핀 복서 매니 파퀴아오의 어깨 수술도 예정돼 있다.

수술 과정에서 나타난 류현진의 부상 부위는 어깨 관절 상순 파열로 드러났지만 파열 부위가 비교적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역시 성공적이었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22일 샌프란시스코전을 앞두고 “메디컬 파트로부터 매우 긍정적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수술은 어깨 부상 부위를 깨끗하게 만들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당겨졌다. 당초 어깨 수술은 최소 1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팅리 감독은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 참가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출전이 OK라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10개월 정도면 돌아와 캠프에 합류할 수 있고, 건강한 상태에서 내년 시즌 풀타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깨 수술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에 비해 성공 확률이 떨어지는 편이다. 과거에는 어깨 부상이 곧 선수 생활 끝을 의미하기도 했지만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성공적 복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로저 클레멘스와 커트 실링은 어깨 수술 뒤 성공적으로 복귀한 반면 제이슨 슈미트, 마크 프라이어, 마크 멀더 등은 수술 뒤 결국 복귀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어깨 수술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최근의 어깨 수술 뒤 성공적인 복귀 사례는 뉴욕 양키스 투수 마이클 피네다다. 피네다는 2012년 5월에 어깨 관절 수술을 받았고 2014시즌에 복귀했다.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캠프 복귀 가능성이 있는 점은 천만 다행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단순한 청소 수준의 수술이 아니라 관절 상순에서 파열이 나타났다는 점은 회복기간을 늦출 수도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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