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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SK텔레콤 2R 선두…군제대 첫승 쏘나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점프하며 지난 9월 군 제대 뒤 첫승을 향해 속도를 올리고 있다.

최진호는 2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을 2타 차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섰다.

최진호는 2005년 정규 투어 데뷔 뒤 투어 경력 11년째를 맞으며 중견선수 입지에 올라있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은 수면 아래 머물렀다. 2012년 메리츠 솔모로오픈 정상에 오르며 3승째를 올린 뒤 군공백기 등을 거치며 승수를 보탤 기회가 없었다.

최진호가 2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2라운드 9번홀에서 티샷을 하기전 활짝 웃고 있다. KPGA 제공

최진호는 올해 열리 3차례 대회에서 2차례 컷통과를 이룬 끝에 이번 대회 들어 비로소 옛 기량을 되찾고 있다.

최진호는 10번 홀에서 출발한 뒤 12번 홀(파3)에서 퍼트를 3차례나 하며 보기를 떠안았지만 13번 홀(파5) 버디로 이를 만회한 뒤 차분히 타수를 줄여 이틀 연속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최진호는 “지난해 전역 이후 아직 샷 감각이 완벽하지 않다”며 겸손해하면서 “남은 이틀에는 바람의 영향에 따라 경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최진호와 강성훈에 이어서는 뉴질랜드의 라이언 폭스가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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