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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6월초, SK 완전체 기대한다”

SK 김용희 감독은 아주 넉넉한 시각으로 바라봤다. “6월초쯤 되며 그렇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SK는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을 견제할 1순위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야수진과 선발진, 불펜진까지 전반적인 전력이 삼성에 필적하다는 평가 속에 시즌 초반을 지나고 있다. SK는 당초 기대대로 최근 선두 싸움을 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막 이후, SK가 본연의 전력을 갖추고 경기를 한 적은 단 하루도 없다.

선발진과 야수진 모두 두어 군데 틈이 벌어진 가운데 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누군가 들어오면 누군가 나가는 현상이 거듭되고 있다.

SK 김용희 감독.

김 감독은 6월로 접어들면 출발 단계에서 강팀 평가를 듣던 팀의 모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 두산전을 치르며 선발 마운드에 박종훈을 올렸는데 “아무래도 선발 2명이 빠져있으니 쉽지 않다”고 했다.

SK는 외국인투수 켈리와 밴와트에 김광현과 윤희상, 채병용으로 정상 로테이션을 채우는데 이 가운데 켈리와 윤희상이 로테이션으로 거르고 있다. 윤희상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14일 엔트리에 빠진 뒤 복귀를 앞두고 있고, 켈리는 지난주 등판 뒤 오른 손목 통증으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5월말로 접어드는 다음주를 보내면 정상 로테이션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수진에 빈자리가 크다. 김 감독은 왼쪽 어깨 부상중인 최정을 내지 않고 있다. 대타로는 쓸 만하지만, 최대한 아끼고 있다. 여기에 시범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외야수 김강민이 6월을 1군에서 맞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김강민은 26일께 2군 경기 출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실전 적응력을 높이면서 1군 등록일을 조율한다.

SK는 아직 힘을 다 보이지 않고 있다. ‘완전체’로 싸우기 시작한다면 실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팀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든 전력이 모이기 위해선 기존 선수 중 추가 부상 선수가 없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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