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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10호 홈런…KT, 만원 관중 속 대승

KT 김상현이 24일 수원 한화전에서 6회 솔로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수원l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KT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만원 관중 앞에서 압승을 거뒀다.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홈 경기에서 13-4로 승리를 거뒀다. 창단 첫 4연승을 거둔 뒤 7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19일 마산 NC전에서 승리하고 다시 4연패에 빠졌던 KT는 이로써 시즌 9승(37패)째를 거뒀다.

KT 타자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14안타로 14득점하며 개막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5회말 기회를 잡아 단숨에 역전, 승기를 가져왔다. 2-4로 뒤지던 6회말 테이블세터 하준호와 이대형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을 강판시킨 뒤 불펜을 본격적으로 두들겼다. 3번 박경수도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KT는 4번 김상현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5번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 6-4로 역전시켰다. KT 타선은 5회에만 타자일순 하며 5안타 4볼넷을 엮어 7점을 뽑았다. 창단후 한 이닝 최다득점이다. 한화는 5회에만 김민우-박정진-정대훈-김기현 등 투수 4명을 교체 투입했지만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4번 타자 김상현은 시즌 10호 홈런을 날렸다. 9-4로 달아난 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6번째 투수 이동걸의 직구를 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13일 KIA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시즌 10호 홈런이다. KIA에 있던 2011년 14홈런을 친 뒤 부진에 빠지고 SK로, KT로 이적하게 된 김상현은 이로써 4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다시 기록했다.

선발 엄상백(3.2이닝 4실점)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무근은 2.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거뒀다.

광주에서는 KIA가 ‘천적’ 삼성에 2-0 승리, 이틀 연속 영봉패를 안기며 2011년 6월17일~19일 이후 4년 만에 삼성에 위닝시리즈(2승1패 이상)를 거뒀다. 선발 조쉬 스틴슨이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마무리 윤석민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9세이브째를 거뒀다. 9회말 2사 1·2루 김상수의 대형 타구를 혼신의 다이빙캐치로 막아낸 우익수 박준태의 호수비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2년 연속 삼성에 4승12패로 압도당했던 KIA는 올시즌 두 차례 3연전에서 3승3패씩을 나눠가졌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7이닝 2실점 역투를 앞세워 LG를 10-3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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