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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왕표, 담도암도 극복했지만 세월앞에선…

‘이왕표 은퇴’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40년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WWA ‘이왕표 은퇴기념 포에버 챔피언’에서 이왕표는 은퇴식을 가졌다.

담도암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은 이왕표는 이날 은퇴식 도중에도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에 과거 이왕표가 담도암 수술을 받은 사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스포츠경향DB)

지난 2013년 11월 15일 KBS2 ‘여유만만’에는 담도암 판정을 받고 80일 동안 두 차례 대수술을 받은 이왕표가 출연했다.

이왕표는 “암이 초기에 발견된 편인데도 수술을 두 번이나 했다”며 “8시간 걸린 수술을 통해 췌장 1/3을 잘라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유증으로 대장과 간 동맥이 터지는 일도 겪었다”며 “나는 링에 올라갈 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살았다. 그때 몸을 아끼지 않고 항상 죽음을 각오해 왔기 때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그래서 지금의 이왕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왕표 은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왕표 은퇴, 고생하셨어요” , “이왕표 은퇴, 정말 멋있다” , “이왕표 은퇴, 이제 더 이상 아프지 마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975년 김일 도장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한 이왕표는 1985년 1987년 NWA 오리엔탈 태그팀 챔피언, 1993년 GWF 헤비급 챔피언, 2000년 WWA 헤비급 챔피언 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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