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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아니면 경질…레알, 안첼로티 해임 발표

우승이 아니면 곧 해임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66)을 경질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26일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는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AC밀란에서 두 차례 유럽 정상에 오른 안첼로티 감독은 2013년 6월부터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멀티비츠

그러나 자국리그에서 부진한 게 문제였다. 지난 시즌 3위에 그치면서 실망을 안기더니 이번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 밀려 준우승 하며 무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시즌이 끝나면 해임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과 이별을 선언했다.

페레스 회장은 “안첼로티 감독의 해임 발표는 이사회도 힘들 게 내린 결정이자 레알 마드리드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안첼로티 감독은 서포터스는 물론 이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내야 한다는 팬들의 요구가 더 커지고 있다. 구단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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