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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스, 레알 마드리드 새 사령탑?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나폴리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나폴리 구단은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9일 베니테스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 자리에서 나폴리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레알 마드리드를 차기 행선지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면서 “다음주에는 스페인어를 잘 하는 감독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니테스 감독은 스페인 출신 지도자다.

유럽 언론도 일제히 베니테스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부임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BBC’는 베니테스 감독이 다음달 1일 라치오와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최종전을 치른 뒤 레알 마드리드와 공식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미국의 ‘ESPN’은 베니테스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99% 확정됐다고 전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도 또 다른 사령탑 후보였던 위르겐 클롭보다는 베니테스 감독의 부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스페인일간지 ‘마르카’는 “현재로선 클롭 감독이 제외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발표 시기가 다음 주인 것으로 봤을 때 베니테스 감독의 리그 종료 시기와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멀티비츠

베니테스 감독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지도자다. 리버풀을 비롯해 인터 밀란, 첼시, 발렌시아 등 빅클럽을 이끈 경력이 있다. 특히 리버풀을 지도했던 2004~2005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12~2013시즌에는 첼시와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해 토너먼트의 강자로 불렸다. 발렌시아 사령탑으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두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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