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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2타점 적시타…‘6연승’ 피츠버그 허들 감독 “타점 뽑아내는 재주 있어”

28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마이애미의 경기에서 강정호가 7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Getty Images/멀티비츠

2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강정호(28)에 대해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타점을 뽑아내는 재주가 있다”며 극찬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더 스포츠 엑스체인지’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이날 경기가 5-2 승리로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강정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줬다”며 “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적응할 수 있었고, 타점을 뽑아내는 재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경기를 뒤집고 팀의 6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 초반에는 (메이저리그에) 압도당한 듯 보였다. 전문가들은 피츠버그가 왜 한국에서 온 내야수에게 1천600만 달러를 지급했는지 의문을 표시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강정호를 의심하지 않는 듯 보인다”고 했다.

강정호는 이날 안타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한 강정호의 타율은 0.313이고 홈런 2개, 타점은 14개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경기장 모든 곳에서 플레이 한다. 그는 주루에서도 좋은 본능을 보여줬다”며 “그는 좋은 동료이자 재미있는 선수다. 그는 새로운 문화에 정말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강정호를 두고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최초의 야수”라고 소개했다. 또 “자신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후 “고국에 있는 다른 선수들이 나를 따라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하려면 내가 여기서 잘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며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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