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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찾아 나선 이베이코리아 “그들은 현장에 있었다”

“인턴 채용상담회를 카페에서 진행하니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었어요” “실제로 쇼핑몰에서 근무하는 선배들과 얼굴을 맞대고 상담하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지난달 한 대학교 인근 카페에서 열린 이베이코리아 인턴채용 상담회에 참여한 이들이 남긴 후기들이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계 1위인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하계 인턴십 채용’ 서류 접수와 더불어 설명회를 홍익대학교 인근 한 카페에서 열었다. 딱딱하고 사무적인 방법을 벗어나 ‘창의적인 인재’를 찾고자 면접 관계자들이 아예 현장에 나선 경우다.

이번 인턴십 채용 설명회에 대해 권현정 이베이코리아 부장은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적응해야 하는 온라인·모바일커머스 업체 특성상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인재들을 만나 보고자 캐주얼한 장소인 카페를 선택해 인턴 채용 상담회를 가졌다”며 “이 기간 중 모두 400여명이 채용 정보를 얻어갔고, 5개 직무별 담당 팀장과 부서 직원 등 모두 14명이 카페에 나와 미래의 후배들에게 실무를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눈여겨본 점은 각 분야 실무 담당자 1명이 3명의 대학생들과 정보를 나누었는데, 이중에는 자기소개를 전략적으로 준비해 온 학생들도 상당수였다”고 덧붙였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 19~21일 간 홍익대학교 인근 카페에서 ‘인턴채용 상담회’를 가져 주목을 받았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 19~21일 간 홍익대학교 인근 카페에서 ‘인턴채용 상담회’를 가져 주목을 받았다.

■“미래 이끌 인재는 현장에 있다”

전 세계 온·오프라인 물류망과 연계돼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매년 카테고리 매니저와 마케팅, 제품 매니저, 유저인터페이스(UI)디자이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주요 직무군 분야에서 대학생 인턴십 채용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인턴십 설명회 접수 결과, 지원자 중 50%만 상담해 줄 수 밖에 없을 만큼 마케팅 부문 지원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이는 ‘G마켓’ ‘옥션’ ‘G9’ 등에서 인재를 찾아 나선다는 톡톡 튀는 홍보·마케팅을 펼친 결과로 보인다.

현장에서 상담을 맡았던 G마켓 마케팅실 김용경 과장은 “미술과 디자인, 공과대 등 다양한 전공 지원자들이 몰려 놀랐다”며 “카페라는 개방된 공간적 특성상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고, G마켓이 펼쳐온 대학생 타깃 마케팅 관련 의견들도 공유돼 마케팅 효과의 피드백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익대학교 인근 카페에서 연 이베이코리아 ‘하계 인턴채용 상담회’.

■인턴 채용 경쟁률 ‘100:1’…“실무 직접 배워”

이베이코리아 인턴십은 국내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G마켓과 옥션, G9에서 실질적 사업분석은 물론이고 기획실무,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매년 경쟁률이 상당하다. 올해는 지난해(80:1)를 현저하게 앞지른 100:1의 지원 경쟁 수치를 보였다.

전공별 비중으로는 상경계 다음으로 공대 지원자가 많았고, 성별로는 ‘여성’ 지원자가 ‘남성’을 앞질렀다. 이는 일부 사소한 업무만을 맡는 기존 기업 인턴십들과 달리 현업 부서에서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워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그룹 프로젝트 형태로 5명의 인턴이 한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기에 인턴 스스로 ‘e커머스’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권 부장은 “올해 인턴십에서는 공대 전공자들과 여성 지원자들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면서 “더욱이 개인쇼핑몰 운영이나 창업 이력이 있는 등 다양한 인재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우리는 이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재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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