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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KB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 ‘상위권 vs 하위권’ 충돌

KB바둑리그 8라운드 3경기 CJ E&M 대 신안천일염 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은 3지명 목진석(오른쪽)이 패배하며 팀도 2-3으로 졌다. 신안천일염의 이상훈 감독(목진석 뒤)과 조한승(맨 왼쪽) 등이 복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이번주 9라운드에 돌입한다. 모든 팀이 서로 한 번씩 경기를 치른 전반기가 종료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전반기 종료를 한 주 앞둔 지금 단순히 상하위권으로만 팀을 나누자면 5~4승을 거둔 ‘Kixx’ ‘티브로드’ ‘CJ E&M’ ‘신안천일염’ ‘SK엔크린’을 상위권으로, 3~2승의 ‘포스코켐텍’ ‘정관장 황진단’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를 하위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중 Kixx가 휴번으로 빠지는 이번 9라운드 경기에서는 정관장 황진단 vs SK엔크린, 한국물가정보 vs 신안천일염, 티브로드 vs 포스코켐텍, CJ E&M vs 화성시코리요의 경기가 펼쳐진다. 상위권 vs 하위권의 대결인 것.

객관적으로 볼 때 상위권팀들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둘 확률이 높다. 그러나 한국물가정보 vs 신안천일염의 경기에서는 지난 라운드에서 시즌 2승째를 챙긴 한국물가정보가 좀 더 유리해 보인다.

한국물가정보는 개막전에서 SK엔크린을 꺾으며 신생팀 반란을 예고했지만 이후 5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부진의 원인은 1지명 원성진. 원성진은 현재 2승5패를 거두며 주장 역할을 못하고 있다. ‘백업’으로 기대를 모은 2지명 백홍석(4승3패)과 3지명 안국현(3승 3패)의 성적표 역시 기대치를 밑돈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에서 5지명 송지훈이 상대 2지명을 꺾어 팀 승리를 이끌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라운드 승리의 여세를 몰아가고, 1지명 원성진이 살아난다면 무서울 팀이 없는 게 한국물가정보다.

반면 잘나가던 신안천일염은 8라운드에서 발목이 잡혔다. 30대 트리오(이세돌·조한승·목진석)의 활약으로 선두권 진입을 눈앞에 뒀던 신안천일염은 8라운드에서 목진석·조한승의 패배로 제동이 걸렸다. 신안천일염으로서는 지난 라운드의 패배가 연이어지지 않도록 조한승과 목진석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한편 전반기가 끝나는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한 주를 쉬고 다음달 16일 후반기에 들어선다. 바둑TV는 목~일요일 저녁 7시부터 KB바둑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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