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반등 노리는 LG, 두산-삼성전 목표는 ‘반타작’

LG 양상문 감독.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올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전전하다 6월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에게 쉽지 않은 경기 일정이 주어졌다.

LG는 30일부터 3일간 두산과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친 뒤 7월 3일부터 대구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 팀 선두권에 있는 팀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29일 기준으로 삼성이 42승 30패 승률5할8푼3리로 1위, 두산은 40승 30패 승률 5할7푼1리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75경기를 치른 LG는 34승 1무 40패, 승률 4할5푼9리로 여전히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6월 들어서 LG는 13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최근 KIA, KT, NC와의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8위 롯데와의 경기 차는 반 경기까지 좁혔다.

LG 양상문 감독은 더 높은 곳을 위해 반등을 꿈꾸고 있다. 양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주는 우리 입장에서는 잘 해야 하는 한 주”라며 “반타작만 해도 괜찮다. 그렇게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번주 6경기 중 절반인 3승만 거둬도 양 감독으로서는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그는 “그렇게 해야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탄 것은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화가 컸다. 현재 LG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와 루카스 하렐, 토종 투수 우규민, 류제국에 5선발 임정우까지 합류하면서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가능해졌다.

양 감독도 그 부분을 크게 샀다. 특히 이날 선발 투수인 임정우에 대해서는 “임정우는 투구 수가 많아지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은 탈피한 것 같다”고 했다. 루카스에 대해서도 “볼넷도 줄어들고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4일 휴식 후에도 거뜬하게 등판하는 소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체력이 받쳐줘서 국내 선수보다 피로에서 회복하는 속도가 빠르다”라고 했다.

새로 영입된 외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도 타선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히메네스는 10경기에서 43타수 13안타 2홈런 10타점 타율 3할2리를 기록 중이다. 양 감독은 “경기 할 때 히메네스가 주는 것들이 전체적으로 살아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