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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상위권', 전반기 막판 5강팀 기상도는?

2015 프로야구도 어느덧 전반기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전례가 없는 치열한 각축전이 상위권에서 전개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물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매일이 힘들다.

전반기 종료를 20경기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5강팀들의 전반기 마지막 기상도를 그려봤다.

류중일 삼성 감독.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삼성-흐림

지난 4년과 비교하면 가장 ‘약한’ 여름을 나는 중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선두권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일정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전반기 남은 15경기 중 9경기가 5위권 밑에 있는 팀과의 대결이다.

관건은 결국 넥센과의 6경기다. 30일부터 7월2일까지 목동에서 3연전, 7월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에서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3승3패로 팽팽하다. 최근 있었던 3연전에서는 1승2패로 밀렸다. 염경엽 감독이 넥센 사령탑으로 부임한 2013년 이후 삼성은 넥센과의 상대전적에서 18승1무18패로 팽팽했다.

여기에 꼴찌 KT와의 3연전도 남아있기는 하지만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완패했다. KT도 더 이상 만만한 ‘승수 창고’는 아니다.

김경문 NC 감독.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NC-맑음

일정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5위권 안에 있는 두 팀(넥센, 한화)과의 대결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두 팀을 상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천적’ LG와의 대결이 없다.

오히려 KT와의 3연전이 부담이 될 수 있다. NC는 올 시즌 KT에 6승3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기는 하지만, 가장 최근 3연전에서는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30일부터 마산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남 더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두산-흐린 뒤 갬

전반기 남은 15경기 중 첫 12경기 상대는 LG, 넥센, 한화, 롯데다. 넥센과 한화를 제외하면 5위권 팀들과의 대결은 없지만, 두산 입장에서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상대전적을 보면 두산은 LG와 넥센에 5승4패, 한화에 3승2패, 롯데에 3승3패를 기록 중이다.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는 있으나 압도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나마 이 4팀과의 대결이 끝나면, 두산은 14일부터 열리는 KT와의 잠실 3연전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KT가 시즌 초반과는 확실히 달라지기는 했지만 두산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결국 앞선 12경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상위권 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넥센 감독.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넥센-호우

일정이 가장 어렵다. 만만치 않은 팀들과의 대결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일단 30일부터 7월2일까지 삼성과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 다음 잠실에서 두산 3연전을 치르고 KIA와 NC를 차례대로 만난다. 그리고 포항에서 삼성과의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KIA를 제외한 12경기가 1~3위 팀들과의 대결이다. KIA도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6승3패로 앞서있지만, 가장 최근 3연전은 1승2패로 밀렸다. 그나마 NC를 제외한 나머지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은 팽팽한 대결을 했지만, 이는 다시 말한다면 그만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말도 된다.

김성근 한화 감독.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한화-약한 비

일정이 타이트하다. KIA와 NC, 두산, LG, 롯데를 차례대로 만나는 일정이다. 롯데와는 올 시즌 첫 청주 경기다.

어느 한 팀도 한화가 압도적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는 팀은 없다. NC에 2승5패로 가장 크게 밀리고 있고,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도 1경기 내외에서 우세, 또는 열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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