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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쐐기 홈런으로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33)가 팀 승리를 향한 쐐기 홈런으로 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1일 볼티모어 원정경기에 2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텍사스가 5-4로 앞선 5회 쐐기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개인 통산 500타점째를 홈런으로 장식했던 추신수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 2012시즌 이후 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추신수는 5-4로 앞선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볼티모어 선발 미겔 곤살레스의 직구를 밀어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추신수는 2012시즌 16개, 2013시즌 21개, 2014시즌 13개에 이어 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올시즌까지 11시즌 동안 7시즌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10시즌 기록한 22개다.

추신수의 데뷔 첫 홈런은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였던 2006년이었다. 추신수는 그해 7월29일 친정팀인 시애틀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을 친 상대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였다. 2호 홈런 상대는 보스턴에서 뛰던 조시 베켓이었고, 3호 홈런은 현재 KIA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당시 탬파베이)으로부터 빼앗았다.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린 추신수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통산 홈런 127개를 기록하게 됐다. 아시아 선수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마쓰이 히데키(175개)와의 격차는 이제 52개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32를 그대로 유지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5-4에서 달아나는 홈런을 때린 뒤 6-5로 앞선 8회 미치 모어랜드가 2점 홈런을 더해 8-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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