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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패션에서 다리 그리고 레이싱모델로…‘팔색조’ 모델 선우

패션 모델에서 다리모델 그리고 레이싱모델로 화려한 변신을 이어온 모델 선우(31)를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원마운트 워터파크에서 만났다.

모델 선우 사진|KCPA

174㎝의 큰 키는 멀리서도 한 눈에 그녀가 패션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늘씬한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는 다르게 털털한 웃음과 함께 인사를 하는 선우. 다른 패션모델들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아, 이런 촬영은 어색한데…”

모델 선우 사진|KCPA

패션모델로 10년이 넘게 활동해오다 올 해 처음으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를 통해 레이싱모델로 나선 선우다.

“10년 간 무표정으로만 일관해오다 (레이싱모델로 활동하며) 계속 미소를 지으려니 정말 힘들어요 (웃음)”

모델 선우 사진|KCPA

대학에서 호텔 카지노학과를 전공해 전문 딜러를 꿈꾸던 선우는 12년 전인 19살 때 친구들과 명동거리를 걷다 길거리 캐스팅됐다.

그 해 첫 출전한 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후 전문 패션모델이 된 선우는 이 후 여러 패션 브랜드에서 얼굴을 알렸다.

특히 선우 특유의 긴 다리는 당시 패션모델들 사이에서도 드문 비율을 자랑했다.

“그 땐 별명이 ‘한다리’였어요 (웃음)”

이렇다 보니 청바지 등 주로 하의를 생산하는 의류 브랜드에서 그녀를 특히 선호하게 됐고 선우는 다리 전문 모델로 유명세를 타게 됐다.

모델 선우 사진|KCPA

당시에는 꽤나 유명한 청바지 화보에 출연하며 많은 활동을 해 왔지만 정작 선우의 얼굴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2011년에 서울 모터쇼 볼보 부스에서 모델을 한 적이 있는데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어요 (웃음)”

2014년 럭셔리 슈퍼카 위크앤드라는 소규모 모터쇼에 모델로 나선 선우. 이후 업계 관계자들은 선우를 찾기 시작했고 급기야 올 해 KSF 기아 팀 전속 모델로 발탁, 벌써 3번 째 경기를 마쳤다.

“일반모델일 때는 포즈만 신경 쓰면 됐는데 레이싱모델은 아이컨택을 많이 해야 하잖아요. 안 그래도 웃음이 많은 성격인데 계속 웃다 보니 찍는 사진마다 눈이 없어지더라구요”

모델 선우 사진|KCPA

최근에는 유명 자동차매거진의 표지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래도 표지 모델인데.. 눈이 또 없어졌더라구요”

레이싱 트랙에 섰을 때 많은 팬들이 알아봐주고 인사해주는 동료 모델들이 많이 부러웠다는 12년차 모델 선우. 웃음이 많아 힘들다지만 그 웃음이 가장 매력적인 모델 선우와의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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