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못이겼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홈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5일 광주FC와 1-1로 비긴 뒤 “전반보다 후반에 상대 약점을 이용해 공격적으로 나갔는데 찬스에서 골이 안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전반 선제골을 내준 뒤 윤일록의 골로 1-1을 만든 서울은 후반 들어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필승에 나섰으나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홈에서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최용수 감독은 “원래 홈 승률이 높았는데 올해는 원정에서 이기고 홈에서 좋지 않다”면서 “균형을 잘 맞추고 홈팬 앞에서 이기는 결과 보여주는 게 앞으로 할 일”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중요한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의 기회를 놓쳤지만 “연승할 수 있는 분위기를 찾을 것이다. 쫓아가는 입장에서 너무 급하게 하기보다 소중하게 접근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를 노리겠다고 했다. 그는 “사실 박주영의 무릎 상태가 완전치 않다. 그런 가운데 윤일록·몰리나·에벨톤과 연계 침투 플레이를 노렸지만 원톱에서 고립된 부분이 있었다”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때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 잘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쳐 고전하던 윤일록이 첫골을 넣은 것에 대해 “골을 넣고 자신감 가질 수 있는 내용을 보여줬다. 흐름울 타면 폼을 100% 끌어올리는 타입이라 팀에 도움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