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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힘' 이승엽·이호준, 총점 1·2위로 올스타 선발 출전

역대 올스타 팬투표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운 삼성 이승엽(39)이 가장 높은 점수로 2015 프로야구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또 다른 노장 NC 이호준(39)도 선수단 투표 1위에 오르는 등 총점 2위로 올스타에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선정한 2015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팬 투표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최다 득표 1위를 놓치지 않고 153만47표를 얻어 역대 최다 투표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전체 3위에 올라 올스타전 후보로 나선 120명 중 가장 높은 총점 63.86을 얻었다.

삼성 이승엽.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이승엽은 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KT)의 선발 지명타자로 나선다. 앞서 8차례 1루수로 올스타 무대를 밟은 이승엽은 생애 9번째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지명타자를 맡았다.

나눔 올스타(넥센, NC, LG, KIA, 한화)에서도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점 1위가 나왔다. NC의 지명타자 이호준은 총점 55.95점을 얻어 나눔 올스타 1위에 올랐다. 전체에서도 이승엽에 이은 2위다.

이호준은 감독, 코치, 선수 투표에서는 346표 중 215표를 얻어 211표를 받은 나눔 올스타의 투수 양현종(KIA)을 4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NC 이호준.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이 밖에 삼성 마무리 임창용(39)도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 1위(총점 45.15)에 오르는 등 베테랑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드림 올스타는 팬 투표 결과와 선수단 투표 결과가 모든 포지션에서 동일했지만 나눔 올스타는 팬심과 선수단의 결정이 서로 갈렸다. 선수단 투표에서 포지션별 최다 표를 얻은 넥센 조상우와 마무리 손승락, NC 박민우는 팬 투표에서 밀렸다.

많은 팬심을 등에 업은 한화 박정진과 권혁, 정근우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NC 나성범도 선수단 투표에서 1위에 올랐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나눔 올스타 외야수 총점 4위에 그치며 베스트 12로 선정되지 못했다.

롯데 강민호는 총점 51.60점으로 9년 연속(2014년에는 감독 추천) 올스타전에 나선다.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뽑힌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올해 신설된 중간투수 부문에서는 SK 정우람과 박정진이 1위에 올랐다.

또 구자욱과 야마이코 나바로(이상 삼성), 김민성과 김하성(이상 넥센), 에릭 테임즈(NC) 등 5명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KBO는 8일 감독 추천 선수 24명(팀당 12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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