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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만화축제 홍보대사 줄리안 “고향 벨기에는 스머프의 나라, 한국도 만화로 문화적 주목 받았으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방송인 유행을 이끌고 있는 줄리안이 18돌을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을 밝혔다.

줄리안은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재동 축제 운영위원장과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홍보대사 별별만화사랑서포터즈로 위촉된 방송인 줄리안. 사진 경향DB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은 한 종편채널의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하면서 친근한 말솜씨를 보이 것이 홍보대사 위촉의 이유가 됐다. 또한 줄리안의 고향인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지역이 만화의 강국인 점도 고려됐다.

줄리안은 “벨기에 하면 작가 페요의 만화 <스머프>가 한국에서도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효과가 있었던 만화는 작가 에르제의 <틴틴>이었다. 그 책에는 뒤에 ‘7세부터 77세까지 볼 수 있다’고 써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 <틴틴>이 없었으면 나와 한국의 인연도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만화의 캐릭터가 아시아 주요국가를 방문하는 내용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한국이 흥미로웠다”며 “만화를 통해 가진 관심이 공부로 이어졌고 결국 한국을 찾는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줄리안은 “벨기에의 만화 문화는 거의 모든 만화책이 두꺼운 표지로 돼 있고, 아버지에게 할머니에게 물려받는 고급문화의 느낌이 있다”면서 “일본도 만화 때문에 문화적인 주목을 받았는데 한국도 최근 웹툰을 비롯한 다양한 만화를 통해 문화적으로 주목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70+30’을 주제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70년 만화 역사와 만화가 시대상과 민중의 삶을 어떻게 조명했는지 밝히고 앞으로의 30년 동안 만화의 역할을 고찰한다. 유럽 3개국 만화작품 전시회와 각종 싸인회와 코스프레, 컨퍼런스 등 부대행사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다음 달 12일부터 5일 동안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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